전기 가스 요금 최대 16% 인상,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올해 겨울 어떻게 견디나?

전기 7%, 가스 16% 각각 요금 인상 월 기준 평균 7,670원 더 부담, 안그래도 힘든 6% 대 물가 상승률 더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예상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지표
한국은행 2022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 도표



국제 에너지 가격 폭등에 국내도 대폭 상승

10월부터 동시에 오른 전기·가스 요금에 소비자의 물가 상승 체감은 IMF 이후 역대 최고로 가구당 부담이 월 기준 평균 7,670원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어 6% 대인 물가 상승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폭등에 따라 올린다는 한전과 도시가스의 인상 명분은 과연 사실인가.

한국전력에 따르면 10월부터 주택용과 산업용, 일반용(공공 및 상업용), 농사용 등을 포함한 모든 소비자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kWh)당 2.5원 인상되고 10월 기준연료비 kWh당 4.9원을 더하면서 실제 4분기 전기요금 인상분은 kWh당 7.4원이 된다고 전했다.

월평균 350kWh의 전기를 사용 기준으로 환산하면 전년도 대비 월 전기요금이 약 8,870원 늘어난 것이다. 산업용 전기요금까지 이달부터 kWh당 최대 11.7원까지 인상되면서 기업의 생산비용 증가가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 14조 3,0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전기를 팔수록 적자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민간 발전 업체들이 한국전력에 판매하고 있는 전력 도매가격에 상한을 두기로 하여 민간 사업체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으나 정부는 한시적 고육지책이라며 겨울철 에너지 대란을 고려하면 시장 개입이 불가피하니 이해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가스 요금 인상 체감으로 더욱 얼어붙을 소비자 가계소비 심리



더 오른 가스 요금 체감에 기겁하는 소비자들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시작된 유럽발 가스 대란 여파가 우리나라에도 미쳐 도시가스 요금도 크게 올랐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재 난리 난 도시가스비 현황"이라는 제목으로 11월 도시가스 요금 청구서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11월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달 사용분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현재 난리 난 도시가스비 현황
(왼쪽)2022년 인상 후 요금, (오른쪽)2021년 인상 전 요금


이를 본 또 다른 네티즌은 "지난달 5,000원에서 1만 8,000원 나온 지인, 2,000원에서 1만 1,000원 나온 지인, 2만 원대에서 6만 원 나온 지인, 7,000원에서 3만 원대 후반 나왔다는 온수만 쓰는 지인"이라며 지인들의 요금을 나열하며 혼자만 그런 게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주었고, 지난달 1만 2,820원에서 이달 19만 6,900원으로 치솟은 도시가스 요금 청구서를 올리는 네티즌도 있어 많은 이들이 가스 요금 인상 폭이 너무 큰 것에 매우 충격적이라고 전했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전년 동월대비 가중치


정부는 이번 공공요금 인상에 따라 전년 같은 달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3%P가량 추가 상승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기업에 에너지절약 시설 등 투자를 끌어낼 수 있도록 금융·세제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고 무역협회도 "향후 원자력 발전 가동률을 지속해서 높여 발전단가를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밝히면서 정부의 대책을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올해 겨울은 예상치 못한 한파와 함께 찾아온
물가 상승과 난방비 걱정때문에 매우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이전

문의하기 양식